간이 하는 일을 제/대/로 알아보는 시간을 연달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살펴본 탄수화물의 소화, 저장 과정과 간의 관계는 잘 이해 되셨나요? 위와 대장만이 우리 몸에서 음식을 소화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하셨던 선입견은 많이 바뀌셨는지요? 오늘은 지방의 소화과정과 간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과 기름을 섞는 것은 담즙염!

지방이 소화되는 곳은 딱 한 곳! 소장입니다. 이자(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이자 지방을 소화시키는 유일한 효소인 리파아제를 소장에서 만나 지방은 분해됩니다.  (사람은 침과 위액에서 매우 적은 양의 리파아제가 분비되지만 너무 소량이니까 넘어가도록 하죠~)

탄수화물의 소화에서 살펴본 것과 마찬가지로 지방도 소화효소에 의해서 큰 덩어리에서 작은 덩어리로 분해되어 흡수됩니다. 보통 음식물에서는 트리글리세라이드 형태로 존재하는 지방은 리파아제를 만나면 흡수가능한 형태인 모노글리세라이드와 지방산의 형태로 분해됩니다.


음식물의 지방인 트리글리세라이


리파아제를 통해 분해된 모노글리세라이드, 지방산 사진출처 : 위키피디

 
보이세요? 점점 지방의 구조가 단순하게 나뉘어지고 있다는 것! 이렇게 지방이 분해(소화)되어 흡수가 가능한 형태로 바뀌기 위해서는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특히 담즙산이 소금의 형태라고 말할 수 있는 담즙염이 마치 계면활성제처럼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쉽게 만들지요.


1. 담즙염은 지방의 소화효소인 리파아제를 돕습니다.
지방을 소화시키는 효소는 리파아제 하나이기 때문에, 소장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작용하는 리파아제가 조금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방 덩어리가 작은 덩어리가 되도록 나누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2. 담즙염은 콜레스테롤, 레시틴과 함께 지방이 흡수되는 것을 돕습니다.
탄수화물과는 달리 지방이 흡수되기 위해서는 이 세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아야겠군요. 물병에 물과 기름을 넣고 흔들어도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고 두 층으로 분리되어있습니다. 이 것은 물과 기름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섞이고 싶지 않아하기 때문입니다. 자석의 N극과 S극이 서로 붙고자 하는 것과는 반대의 경우네요~


기분좋은 목욕을 위해 아로마 오일을 떨어뜨리면, 섞이지 않고 동동 뜨지요?


그런데 세차게 흔들면 뿌옇게 변하면서 물과 기름이 서로 섞이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기름이 아주 작은 방울로 나누어져서 물 사이사이로 위치하고 있는 것이지 실제로 섞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혈액 속의 기름의 상황으로 한번 생각해 볼까요?
우리 몸속의 혈액을 물, 음식물에서 흡수한 지방을 기름이라고 생각하면, 음식물에서 나온 지방은 작은 단위로 분해해도 혈액 속에서 서로 섞이지 않은 큰 덩어리로 뭉쳐서 둥둥 떠다니는 것입니다.


물과 기름을 녹이는 세제와 같이 담즙염이 몸 속 콜레스테롤을 녹입니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지방을 소화시킬 때 리파아제는 담즙염이라고 하는 것의 도움을 받습니다. 담즙염은 지방과 친한 부분과 물과 친한 부분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담즙염이 지방을 가운데에 놓고, 물과 친한 부분을 바깥쪽으로, 그리고 지방과 친한 부분을 안쪽으로 향하게 한 뒤 강강수월래를 하는 것처럼 동그랗게 구형의 대형을 만들어서 혈액(물)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간이 하는 콜레스테롤 분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한다

이렇게 음식의 지방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염의 도움을 받아 최종적으로 소화되고 흡수되어 몸에서 사용되는 것입니다. 지방이 우리 몸에 적당량이 들어오면 담즙염으로 소화되고 결국은 몸의 에너지가 되어줍니다.


간에서 분비된 담즙염으로 소화가 된 콜레스테롤이 소장으로 가면 깔끔하게 흡수된다!


하지만 간이 다 소화해내지 못할 정도로 마구마구 우리 몸에 지방을 넣어준다면? 과도한 콜레스테롤 섭취를 간이 전부 감당해 낼 수 없기 때문에 간에 무리가 오게 되는 것이지요! 우루사 블로그에서 자주 소개해 드리는 비알코올성 지방같이 바로 이런 케이스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몸에서 이루어지는 소화 흡수의 능력이상으로 과도한 고지방식이가 이루어지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건강한 간은 우리 몸의 비정상상태를 막기 위하여 불철주야 소화흡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Posted by 우루사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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